개봉일 : 2021년 12월 08일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코미디
러닝타임 : 139분
스트리밍 : 넷플릭스
1. 줄거리
천문학과 대학원생 케이트 디바아스키(제니퍼 로렌스)는 담당 교수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천체 관측 도중 새로운 혜성을 발견하고 기뻐합니다. 기쁨도 잠시 이 혜성이 지구와 직접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알리게 되지만 어느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에베레스트 크기의 초대형 혜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 지구는 멸망에 이르게 될 테지만 이 불편한 진실에 귀를 기울여주는 사람이 없었고 이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이 둘은 언론에 출연을 하게 됩니다.
혜성 충돌보다는 본인의 차기 대선에만 관심있는 대통령 올리언(메릴 스트립)과 그녀의 아들이자 비서실장인 제이슨(조나 힐)은 이 소식을 비웃을 뿐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죠. 그러다 사람들의 육안으로도 혜성을 관찰할 수 있을 만큼 혜성이 다가오자 대통령은 대선을 위한 홍보 수단으로 여기며 절대 위를 올려보지 마라고 이야기하죠. <Don't look up>
올려다 보라는 자와 올려보지 말라는 자, 과연 이 영화의 끝은 어떻게 될까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돈룩업.
넷플릭스에서 시청해보세요 :)
2. 정말 실화가 될지도 모르는 영화?
시간 때우기 용으로 어떤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온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시청을 했는데 보는 내내 '실제로 이렇게 될 것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중대한 사실이 있다면 국민들이 혼란에 빠질 것을 대비하여 정보를 차단하기도 하죠. 만약 정말 지구가 멸망할 만큼의 혜성이 다가오고 있다면, 그 혜성이 아직 우리들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면? 과연 정부는 바로 움직여줄까요? 글쎄요.. 저는 아니라는 생각이 먼저 들고 영화처럼 서로에게 미루기 바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에서도 정부는 일개 천문학과 대학생의 계산을 믿지 못해서 나사에 다시 의뢰를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또 시간이 흐르죠. 어떤 정보의 사실 파악을 위해서 벌써 시간은 흘러가고 담당자를 배정하고... 우리가 겪는 모든 일이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실제로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비슷한 상황에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군요.
처음부터 빠르게 움직여서 이 두 사람의 말을 믿어주고 여러 방법을 시도했다면 지구가 멸망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텐데 결국 서로 시간만 버리다가 혜성 파괴 시나리오도 실패를 하고... 지구로 다가오는 혜성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죠.
이 모습들이 실제로 일어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어쩌면 그만큼 정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지 현시대의 자본주의가 그러한 모습인지 전혀 알 수는 없지만 코미디 영화지만 뒷맛이 씁쓸해지는 영화였습니다.
3. 총평
인성은 별로지만 연기만큼은 찐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영화이기에 보기 시작해서 제니퍼 로렌스, 메릴 스트립 외에 아리아나 그란데, 티모시 샬라메까지 나름 쟁쟁한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영화 전개도 나쁘지 않게 흘러가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킬링타임용 영화로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지구 재난영화라고 생각을 하고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코믹한 요소가 나오자 당황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실제 같은 느낌이 들어서 가볍게 보면서도 생각을 하게 되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실제로 행성이 충돌하여 지구가 멸망할 가능성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실 건가요?
살아남기 위해 방공호를 만들거나 우주로 대비하는 우주선을 타실 건가요?
아니면 가족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즐기실 건가요?
그도 아니라면 그저 평소와 똑같은 하루를 보내실 건가요?
어느 성인의 명언 처럼 사과 나무를 심으실 건가요?
지구의 멸망이라는 단어를 듣고 생각해 보았을 때, 아마 저는 가족들과 함께 집에 모여 즐겁게 최후의 만찬을 즐기며 지구 멸망을 맞이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가벼운 코믹영화지만 여러 생각이 들게 하는 영화 [돈룩업], 여러분께도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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