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 2022.09.09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웹드라마
러닝타임 : 6시간 11분 (총 6부작)
스트리밍 : 넷플릭스
(본 포스팅에는 약하지만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수리남 줄거리 및 정보
가난한 집에 태어난 주인공 인구는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굉장히 고생하며 사는 캐릭터입니다. 가난하게 살지만 생존능력이 뛰어난 캐릭터라 한국에서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 미군부대 납품부터 룸살롱 일까지 정말 열심히 살고 있지만 삶이 녹록하진 않습니다. 그런 와중 친구 응수에게 수리남에 가서 홍어 사업을 하자는 제의를 받고 수리남으로 향하게 되는데요. 일이 잘 풀리는 것도 잠시, 사업에 문제가 생기자 목사 전요한에게 도움을 받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전요한 목사가 마약왕이었고 전요한이 몰래 홍어 사이에 숨긴 마약으로 인해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하게 됩니다. 이때 국정원 최창호 팀장이 접근해 왔고 전요한을 잡는 일에 일반인인 인구가 동참하기로 합니다.
이후 다시 수리남에 입국한 인구는 전요한을 어떻게든 미국 영토로 끌어들이기 위해 첸진을 이용해서 전요한을 자극하기 시작하지만 의심이 많은 전요한은 의심하고 또 의심하면서 미끼를 물지 않습니다.
의심과 의심이 꼬리를 물며 이어진 심리전 끝에 전요한을 검거하는 마지막 날, 탈출에 실패한 인구는 결국 전요한 옆에 남게 되고 목숨을 건 작전이 시작되는데 1화부터 6화까지 탄탄한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 덕분에 쉬지 않고 쭉 드라마를 이어 보게 만듭니다.
2. 수리남 실제 있는 나라일까?
영화를 쉼 없이 쭉 보고 나면 몇 개의 의문이 생기게 되는데 전 첫 번째로 실제로 수리남이란 나라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찾아보니 실제로 콜롬비아 옆에 있는 열대우림기후의 나라였습니다. 드라마에 나온 것처럼 다민족이 함께 사는 나라이고 실제 군사정권이 있던 나라로 실제 있는 곳을 배경으로 했다고 하니 드라마의 연출 하나하나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3.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실제 '조봉행'이란 사람이 1990~2000년대 초반까지 수리남에 거주하며 대규모 마약 밀매 조직을 운영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국정원과 미국, 브라질 현지 경찰들과 공조 수사하여 2009년에 체포가 되었다고 하는데 실존 인물인 조봉행이 전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죠. 강인구 역할을 한 K씨도 실존인물이라고 하는데 조봉행 때문에 피해를 본 K씨는 국정원과 함께 작전에 협조를 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드라마와 같은 이야기인데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니 믿어지지가 않습니다만 정말 일반인인 K씨의 용기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픽션이 가미가 되어 차이나타운과 목사라는 직업 등이 추가가 되었다고 하네요.
4. 야구공의 진짜 의미
수리남은 전요한이 강인구에게 준 박찬호 사인볼을 클로즈업하며 끝이 나는데 이 장면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드라마 전체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진짜와 가짜가 섞여 나중엔 이 말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안됩니다. 전요한이 "나에게 늘 행운을 가져다준 물건"이라며 강인구에게 야구공을 주는 장면에서도 '강인구를 진짜 신임해서 자신이 아끼는 것을 준다.'라는 의미와 '저 야구공이 진짜일까?'라는 의문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그래서 강인구도 사인볼이 진짜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겠죠.
그런데 구속된 전요한이 "내가 가진 것 중 유일한 진짜."라고 하는 말에 강인구는 생각에 잠기게 되는데요.
"정말 이 야구공이 행운의 상징일까?"부터 시작해서 "야구공 안에 숨겨진 비밀이 있진 않을까?" 등등 다시 의심이 시작되면서 드라마 내내 이야기했던 주제를 던지며 결말을 맺은 게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5. 총평
워낙 화려한 출연진에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 드라마라 킬링타임용으로 추천합니다. 6부작이라 꽤 긴 러닝타임의 드라마지만 호흡이 빨라서 끊지 않고 끝까지 한 번에 보게 되는데 제2의 오징어 게임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현재 인기가 있는 작품입니다. 시즌2 제작 이야기도 언급이 되고 있는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시즌2까지 나올 이야기는 아닌듯하고 시즌 1에서 마무리하는 게 좋을듯하단 생각을 하며 글을 마무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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