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넷플릭스 테이크원 (Take 1) 소개
넷플릭스에서 지난 14일 공개한 시리즈 '테이크원'은 대한민국에서 이름을 이야기하면 알만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나오는 라이브 뮤직쇼입니다. 출연진으로는 조수미, 악동뮤지션, 임재범, 비, 박정현, 윤희열, 마마무 총 7팀이 참가를 했는데 이름만 보아도 벌써 두근두근하더군요. 국내에서 알아주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공연만 보여주어도 눈과 귀가 즐거울 것 같은데 여기에 특별한 조건이 더 붙습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는 무조건 원테이크로 찍어야 한다는 것이죠.
가수들에게 "죽기 직전 딱 하나의 무대를 보여주어야 한다면 어떤 무대를 하고 싶은가?"하고 질문을 던지고 뮤지션들은 단 하나의 본인의 상상 속을 무대를 꾸미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조건은 무조건 원테이크, 딱 1번만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무대가 무사히 완성이 될지 기대하며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2.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는?
전체 7화를 모두 시청을 했고 솔직히 가장 실망스러웠던 편은 '마마무 편'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마무를 좋아하긴 하지만 다른 6팀의 아티스트들과 비교했을 땐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요즘 표절논란으로 자숙 중인 유희열 씨가 나오는 화를 보니 음반을 낼 생각이 없었다가 이번 촬영을 통해 팬들을 위해 음반을 제작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토이의 노래도 유희열 씨도 굉장히 제가 좋아하고 해당 회차는 정말 추억을 소환하는 이야기라 잔잔하게 시청을 했습니다.
2화를 빼고 나면 남은 5화는 다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고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본 에피소드 중 가장 재미있었던 화를 딱 2개만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1) 악동뮤지션
정말 넷플릭스 스케일에 맞는 규모의 무대가 아니였나 싶을 만큼 보는 내내 "와 이게 진짜 가능한가? 가능해?" 하면서 초조하게 감상했어요.
이찬혁군의 머릿속에 있는 그 무대를 재현하기 위해 뮤지션뿐만 아니라, 200여 명의 댄서, 스카이다이빙팀, 영상팀, 무대팀 등등 정말 한 파트라도 어긋나면 원테이크 촬영이기에 안 되는 상황이지만 어느 한 파트 빠짐없이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정말 불가능할 것 같은 무대를 여러 사람이 끝까지 집중하고 준비하며 노력해서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겠고 마지막 완성된 무대를 보니 제가 다 희열이 느껴졌습니다.
이찬혁 군이 처음 무대에 대해 이야기 했을 때만 해도 다들 "이게 무슨???" 하며 의구심을 가졌는데 완성된 것을 보니 "천재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천재도 이렇게 도와주는 사람 속에 있어야 그 진가를 발휘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엔딩크레딧에서 결과물과 함께 그 과정을 촬영하는 모습을 같이 보여주는데 하나의 무대가 이렇게 모든 사람의 호흡과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어 재미있게 시청한 에피소드였습니다.
2) 비
그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에피소드는 바로 '비'의 무대입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청와대에서 무대가 꾸며졌는데 이 무대는 일단 장소 섭외부터 난관을 거듭했습니다. 청와대라는 장소가 쉽게 빌릴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보니 넷플릭스 이름의 힘으로 대관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장소가 섭외가 되자 비라는 전투 마차가 정말 끝없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레이싱 드론을 잡고 춤을 추고, 밴드와 영상만으로 합을 맞추는 등 이 에피소드도 뮤지션 뿐만 아니라 세션, 촬영팀 등 모든 파트의 호흡이 도드라지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이 깊었던 것은 정말 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오죽하면 PD가 물어봅니다. "연습인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거예요?"라고 말이죠. 연습이니까 좀 힘을 빼고 해도 될 텐데 정말 죽을힘을 다해 연습을 하는데요. 이때 비는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흘린 땀만큼 자신은 무대에서 떳떳할 수 있다말했고 자신은 모든 무대에서 떳떳했다고 말하는데 너무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과연 이 모든 무대가 원테이크 촬영이 가능할지 걱정되지만 그는 "절대 이 무대는 실패할 수 없다."라고 단언하는데 그만큼 자신의 모든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가능한 말이다 싶어 진짜 그 마인드를 존경하게 되었기에 재미있게 시청한 에피소드였습니다.
3. 총평
제가 악뮤와 비의 에피소드를 추천한 이유는 "내가 죽기전 마지막 무대"라는 컨셉에 맞게 정말 그 무대를 위해 욕심을 내고 더 내고 단 하나의 무대에 모든 것을 쏟아내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인데 그 과정이 즐거움을 넘어 동기부여까지 되기 때문에 추천을 해보았습니다.
내로라하는 뮤지션들이 모든 것을 쏟아내는 과정을 볼 수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테이크원.
임재범씨 편도, 박정현 씨 편도, 실력으로 다 발라버리는 조수미 씨 편도 재미있게 시청을 했기 때문에 꼭 한번 시청해보셨으면 좋겠고 만약 시간이 없다 하신다면 개인적으로는 악뮤 편은 정말 강추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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